저는 올해 6월 30일에 서품을 받은 새 사제로서 지난 9월 초순 무렵 처음으로 병자성사를 집전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은 저보다 나이가 한 살 많으시고 사도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양들로부터 배우는 삶”
[태그:] 박민웅SJ
박민웅 수사는 입회 전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평소 이를 밝히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는 편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섬세하고 꼼꼼하게 일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한데, 특히 서강대 벨라르미노 기숙사 부학사장으로서 30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동반하는 소임을 맡았던 중간실습기 동안 이러한 능력을 십분발휘하였습니다. 이런 성품 덕에 일상에서 쉴 때도 청소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합니다. 또한 성대모사에도 아주 능해서 형제들을 종종 웃게 만들어 줍니다.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과 신학,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에서 신학을 공부한 민웅 수사는 지난 2021년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관구 본부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습니다.
사제 서품 소감 – 내 양들을 돌보아라
서품 신학 공부를 위해 1년여간 머물렀던 필리핀 마닐라 아루페 인터내셔널 레지던스(Arrupe International Residence)에서 주방팀 팀장 소임을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리를 했던 것은 아니었고, “사제 서품 소감 – 내 양들을 돌보아라”
손길을 뻗는다는 것
일주일에 한두 번, 제가 살고 있는 필리핀 아루페 인터내셔널 레지던스(Arrupe International Residence) 공동체 알림 게시판에는 ‘구호물자를 “repacking” 하러 가자’는 공지가 올라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현재 이곳 “손길을 뻗는다는 것”
빨래를 해야겠어요
나는 빨래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히 봄과 가을의 구름 한 점 없는 바다 빛 하늘과 내리쬐는 은은한 햇볕 그리고 살랑이는 바람이 있는 날이면 어느덧 나는 “빨래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