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를 필리핀으로 2년간 파견하심으로써 필리핀의 예수회원과 비예수회원 사이, 농인과 청인 사이, 그리고 빈자와 부자 사이 등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두루두루 살 수 있는 “[수도자 일기] Salamat Sa Diyos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 – 어제와 똑같은 반복처럼 여겨지는 오늘 하루의 의미에 대하여
지난 1993년에 개봉한 <사랑의 블랙홀>(원제: Groundhog Day)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필(빌 머레이 분)은 자신의 일에 매우 냉소적인 태도를 지닌 방송국 기상캐스터입니다.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 – 어제와 똑같은 반복처럼 여겨지는 오늘 하루의 의미에 대하여”
[수도자 일기] 제 아내를 소개합니다
“아니 결혼도 하지 않는 수사가 어떻게 아내가 있지?” 놀라움과 궁금함을 잠시 뒤로 하고 지금부터 제 아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입회 후 철학을 공부하던 시기, 매주 한 “[수도자 일기] 제 아내를 소개합니다”
[수도자 일기] 아, 급행이 더 느릴 수도 있구나
어느 날 아침,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지하철을 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출근 시간대라 승강장은 사람들로 많이 붐볐습니다. 좀 기다리니 일반열차가 도착했습니다. 밖에서 열차 안을 “[수도자 일기] 아, 급행이 더 느릴 수도 있구나”
내 친구 정일우 (Jung Il-Woo, My Friend, 2017)
내가 정일우 신부님을 처음 만난 것은 예수회에 입회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오랜 투병생활 끝에 임종을 기다리며 병상에 누워계시던 신부님의 주름진 왼손을 슬며시 잡아 “내 친구 정일우 (Jung Il-Woo, My Friend,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