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새 한낮의 기온이 많이 올라간 덕분에 피부에 닿는 바람이 한결 따스해졌다. 겨우내 나를 지켜준 두툼한 점퍼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취미는 희망”
뒤돌아보는 사람
한 형제가 생각 났습니다. 종종 그와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산길 위에서 그는 이따금씩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보곤 했습니다. 숨이 차나 싶어 저도 그와 함께 “뒤돌아보는 사람”
[수도자 일기] 기쁨을 가져다 주는 마주침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몹시 드물다. 스피노자 <에티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화곡역에 내렸다. 늘 이용하던 4번 출구가 승강기 공사로 막혀 버렸기 때문에 “[수도자 일기] 기쁨을 가져다 주는 마주침”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2001)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는 2001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몬스터 주식회사’는 에너지를 모으고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한국전력 같은 회사이지요. 흥미로운 건 몬스터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2001)”
고해성사, 왜 하나요?
어느 수도회든 처음 입회를 하면 얼마간 ‘수련기’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저 역시 예수회에 입회하고 나서 첫 2년을 수련원에서 보냈습니다. 수련기를 외적으로만 보면 단순하고 반복되는 “고해성사, 왜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