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회의 기원

Ad Majorem Dei Gloriam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의 첫 서원

예수회는 가톨릭 수도회로서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St. Ignatius of Loyola)와 그의 ‘영신수련'(靈神修練, The Spiritual Exercises)으로 단련받은 초대회원들로부터 유래합니다. 예수회가 창설될 무렵인 16세기는 종교개혁의 대격변기였습니다. 성 이냐시오와 그가 ‘주님안의 벗들’이라고 부른 동료들은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려는 열망으로 자신들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이냐시오로 하여금 복음적 권고를 따르는 삶가운데 새로운 생활양식을 일으켜 하느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에 봉사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초기 동료들이 공동으로 갖게된 비전 안에서 예수회의 고유한 생활양식이 자라났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을 가진 ‘예수회’라는 수도회가 결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예수회는 1540년에 사도좌의 인가를 받아 교회 안에서 탄생하였습니다.

2. 예수회의 행동양식

예수회의 유일한 목적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회원 자신뿐만 아니라 동시에 이웃의 구원과 완덕을 전심전력으로 추구하는데 있습니다. 이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더 큰 영광’ 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목적은 예수회의 고유한 행동양식을 결정하며, 예수회를 수도적이면서 특히 사도적인 단체가 되도록 합니다. 예수회의 사도적 활동은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제한없는 기동성(mobility)을 요구하며 더 어려운 사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게(availability) 합니다. 따라서 교회의 필요에 즉각적으로 응해 어디에나 가서 활동할 자유를 얻기 위해, 예수회는 이전의 전통적인 수도생활 양식 안에 있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과감히 포기하여 새로운 수도생활 양식을 성립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회의 행동양식은 ‘영신수련'(靈神修練)을 통해 관상한 그리스도, 즉 가난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전적인 자기헌신에서 나오는 영적이며 인간적인 태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예수회원들에게 삶과 일의 모범이 되시며, 그들이 각자의 삶 안에서 사도적 적응성을 가지고 항상 ‘그 이상의 것(magis)’을 선택하도록 재촉하십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회원은 세상 안에서 활동하는 관상가가 되며,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과의 특별한 유대속에서 교회와 함께하는 정신으로 봉사합니다. 예수회원은 무상으로 봉사할 마음을 가지며, 기도로써 길러지고 체득된 식별(discernment)의 감각을 지니고 세상가운데에서 활동합니다. 예수회 전통은 봉사의 질과 자기도야에 있어 엄격함을 유지하여 왔으며, 인간적인 것에 대한 고결한 감각으로 참으로 인간다운 것을 존중합니다. 따라서 예수회원의 행동양식은 외면상으로는 평범하고 또 그것을 추구하나, 내적으로는 자신의 목적의 탁월한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3. 오늘날의 예수회원

예수회는 자신이 속한 시대와 세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관상하고 영감을 얻어 바로 그곳으로부터 사도적 활동력을 보존할 통찰을 길어내 왔습니다. 따라서 예수회원들은 현대인들의 염원과 필요를 보되, 다름아닌 그리스도의 눈으로 봄으로써 스스로의 신원과 사명을 자각합니다. 현재 한국관구는 영성사도직(영성연구와 피정지도),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와 야학), 사회사도직(이주노동자센터 및 민족화해와 정의평화운동) 등에 걸쳐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선교의 책임을 맡아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기술학교(Banteay Prieb) 운영과 아이들의 기초교육을 위한 학교(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건립 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예수회원들의 만남 (2014년)

예수회원들은 스스로 ‘죄인이면서 동시에 사부 이냐시오와 같이 예수의 벗으로 불림 받은 이들(제32차총회 교령2)’임을 인식하면서, ‘주님 안의 벗들’인 동료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께 결속하여 시대의 가장 심각한 투쟁인 신앙의 봉사와 신앙에 내포된 정의 구현에 헌신하는 사명을 받아 파견된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예수회원들은 세 가지 서원(청빈, 정결, 순명)을 통해 이러한 봉사에 필요한 사도적 자유를 얻어 가난한 이들과 일치하면서 세계의 현실 한 가운데로 뛰어듭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