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이고 뭐 별게 있겠나 싶었는데, 쓸개에 용종이 여러 개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크기가 이미 1cm인데, 용종이 1cm이상이 “쓸개 없는 인간이 되었다”
[카테고리:] 수도자 일기
[수도자 일기] 정릉 가는 길
생활의 소소한 문제들에 파묻혀 있던 중 하루 여유가 생겼다. 2주 동안 머리를 짓눌렀던 과제도 끝났고, 마트에 가서 공동체 장도 봤고, 화장실 청소도 마쳤다. 스스로에게 뿌듯했다. “[수도자 일기] 정릉 가는 길”
취미는 희망
며칠 새 한낮의 기온이 많이 올라간 덕분에 피부에 닿는 바람이 한결 따스해졌다. 겨우내 나를 지켜준 두툼한 점퍼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취미는 희망”
[수도자 일기] 기쁨을 가져다 주는 마주침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몹시 드물다. 스피노자 <에티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화곡역에 내렸다. 늘 이용하던 4번 출구가 승강기 공사로 막혀 버렸기 때문에 “[수도자 일기] 기쁨을 가져다 주는 마주침”
[수도자 일기]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두 분의 동기 수사님들과 함께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 와서 연학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회 안에서 저희들은 평수사로서 주님을 섬길 수도 있고 사제로서 섬길 수도 “[수도자 일기]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