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두 번, 제가 살고 있는 필리핀 아루페 인터내셔널 레지던스(Arrupe International Residence) 공동체 알림 게시판에는 ‘구호물자를 “repacking” 하러 가자’는 공지가 올라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현재 이곳 “손길을 뻗는다는 것”
[카테고리:] 사회 Social Issue
자기만의 방
캄보디아 시골 본당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갑니다. 제 방은 1층을 성당에 딸린 기숙사 학생들이 강당으로 사용하는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목재로 벽과 “자기만의 방”
비혼주의자의 결혼성소 입문기
우리 할머니는 내가 어릴 적에 틈만 나면 수녀가 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나한테 성소가 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덧붙이시면서. 그때마다 내가 했던 대답을 기억한다. “싫은데요. “비혼주의자의 결혼성소 입문기”
홀로, 그리고 함께
요즘 한국사회에서는 ‘혼밥’이나 ‘혼술’과 같은 말이 제법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는 홀로 무엇을 하거나 누리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홀로, 그리고 함께”
앗살라무 말라이쿰(Marawi-kum)!
‘그리스도교 국가로 잘 알려진 필리핀에 무슬림이?’ 현재 신학과정 차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저는 최근 원주민 및 종교 간의 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필리핀 남부 민다니오 지역을 “앗살라무 말라이쿰(Marawi-k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