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청년 웹진 INIGO가 2021년 성탄 즈음해 거의 만 3년에 걸친 여정을 잠시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실로 많은 분들이 이니고에 소중한 글을 기고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모두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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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제2의 나다
저는 현재 캄보디아 시골 마을에서 두 해 가까이 ‘선교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살아오면서 여태껏 단 한 번도 주변 사람을 상대로 “벗은 제2의 나다”
죽어 있지만 살아있는 나무
나의 머릿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기억들 가운데 어느 날 온 가족이 영화관에 가서 함께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하나 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희생>이란 “죽어 있지만 살아있는 나무”
90년생도 간다
이제 갓 서원을 발하고 수련원을 나와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요즘 저에게 지난 수련기 2년은 마치 커다란 공백처럼 느껴집니다. 이는 아마도 수련기 내내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은 “90년생도 간다”
나의 사랑 나의 예수님 그대
제가 생활하는 예수회 신학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공동체 문화행사라는 것을 합니다. 보통 이날은 공동체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나 산책, 혹은 스포츠 등을 함께 즐깁니다. “나의 사랑 나의 예수님 그대”